전국체육대회, 심판판정 미숙 논란으로 시작...승부 조작 의혹 남기고 마무리

임장섭 대표 겸 발행인 khutkd5888@naver.com
2024-10-11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태권도 남자18세이하부 –87kg급 결승 경기 장면. [사진=대한태권도협회 유튜브 화면캡처]

 

[세계태권도무예신문]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태권도 종목이 사전경기로 지난 10월 5일(토)부터 10일(목)까지 경남 김해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가운데 대회기간 중 심판판정 미숙 논란으로 시작해서 마지막날 승부조작 의혹까지 불거지며 볼썽사나운 모습을 남기고 마무리 되었다.

 

이번 전국체육대회는 경기장 내 경기임원석 옆자리에 시도협회 총감독석이 마련되어서 대회관계자들이 대회전부터 경기 중에 논란이 벌어질 것으로 예측된다는 염려가 터져나왔고, 경기 중간중간 심판판정 미숙으로 시▪도협회 실무자들의 상의 탈의와 고성이 터져 나오고 세컨석의 지도자들의 항의도 점점 거칠어졌다.

 

이 와중에 결국 대회 마지막 날 대형사고가 터졌다. 종합2위를 노리는 경기도대표와 광주광역시대표가 맞붙은 남자18세이하부 –87kg급 결승경기에서 3라운드 경기종료 직전 ‘승부조작’ 의혹까지 불거지며 경기도대표 선수가 억울하게 다잡았던 금메달을 빼았겼다. 지난 전국소년체전에서 금메달 유력후보 선수가 억울한 판정으로 RSC패를 당한 피해를 입었던 경기도선수단은 선수, 지도자, 학부모, 임원 모두의 거센 항의가 이어졌다.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태권도 남자18세이하부 –87kg급 결승 경기 장면. [사진=대한태권도협회 유튜브 화면캡처]


논란이 된 경기는 경기도대표가 8:3로 앞선 3라운드 종료 약 2초전, 광주광역시대표 선수가 라인 밖으로 피하는 경기도대표 선수에게 라인 밖 머리 공격으로 3점과 감점 1점, 주부심의 합의 후 회전공격을 인정 2점을 추가하며 8:9로 억울한 역전패를 당해 승부조작까지 거론되며 파장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여기에서 해당 경기 주심의 오심을 짚어보면 ▶첫째, 5초룰에 의한 영상판독을 안한 점, ▶둘째, 영상 속에 A부장이 영상판독을 하라고 소리지르며 지시했는데도 무시한 점, ▶셋째, 뒤로 2~3보 빠지는 행위 및 등을 보이고 피하는 행위와 한계선을 벗어나면 즉시 갈려를 해야 하는데 즉시 갈려를 하지 않고 발차는 것을 보고 늦게 갈려한 점, ▶넷째, 두 선수가 갈려 전 모두 한계선을 나갔으면 두 선수에게 감점을 같이 적용해야 하는데 한 선수에게만 감점을 부과한 점, ▶다섯째, 회전공격 성공 유무를 확인하지 않는 점, ▶여섯째, 공격자의 발이 한계선 밖 바닥에 닿은 후 공격이 성공되었는지 확인하지 않은 점, 등 규정 적용을 하지 않는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특히, 경기종료 5초전에는 감점이든 공격이든 승패가 좌우되는 애매한 상황이면 5초룰에 의한 주심영상판독을 해야 하지만 해당 주심은 영상판독 신청을 하지 않았다. 또한, 영상 속에 A부장이 판정이 잘못되었다며 영상판독을 지시했지만 무시하고 주부심 합의 후 회전공격을 성공으로 판단하고 2점을 추가하여 경기의 승패를 바꿔 놓고 주심 혼자 경기를 끝내버린 것은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태권도 남자18세이하부 –87kg급 결승 경기 장면. [사진=대한태권도협회 유튜브 화면캡처]


이로 인해 대학입시를 앞둔 고등학교 2학년인 피해 선수는 넋 나간 뜻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경기장을 떠나지 못하며 애절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으며,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부모의 마음은 또한 어떠할지 안타까움이 경기장 분위기를 덮쳤다.


지난 시절 어른들의 무책임한 행위로 뛰어난 실력을 가진 많은 선수들이 상처받고 경기장을 외면하고 떠난 사례들이 빈번했던 것을 기억할 것이다. 한순간의 잘못된 판정으로 상처를 입고 태권도를 그만두거나 본인이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지 못한다면 이는 한 사람의 인생을 망치게 하는 명백한 범죄행위이며 절대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다.

 

그리고 경기도대표 선수가 빼앗긴 금메달은 누가 찾아 줄 것인가? 지나가면 끝나는 것인가? 대한태권도협회는 규정에 따라 철저한 조사 후 결과를 보도문을 통해 공지하고 오심이 명백하다면 현실적으로 보상할 방법은 없지만 피해를 입은 해당 학생선수의 구제방안 등 반드시 보상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태권도 남자18세이하부 –87kg급 결승 경기 장면. [사진=대한태권도협회 유튜브 화면캡처]


한편, 경기도태권도협회는 11일(토)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에 대해 강력하게 대처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경덕 경기도태권도협회장은 고생한 선수와 지도자에게 피해를 주고 아픔을 주는 판정 논란에 단호히 대처할 것이다. 이번 사태를 대한태권도협회가 어떻게 처리할지 지켜보겠다고 했다.

 

김평 경기도태권도팀 총감독은 현장에서 항의하는 지도자와 학부모를 진정시켰다. 억울하지만 경기장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이러한 행위로 인해 어린 선수의 운명이 바뀔 수도 있다. 심판에게 선수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 게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고 전국체전 메달 획득을 위해 피땀 흘리며 고생한 선수, 지도자 그리고 헌신한 학부모를 위해 묵과하지 않을 것이다. 대한태권도협회에 항의는 물론 합당한 행정 절차를 강력하게 요구할 것이라고 했다.

 

17개 시▪도 대항으로 종합채점이 이루어 지는 전국체육대회라는 압박감 속에 치러지는 메이져대회로 심판원들의 심리적 부담감과 긴장감도 클 것으로 보이지만 학연▪지연을 떠나 선수만 보고 규정대로 판정하는 풍토가 하루 속히 정착되어야 대한민국 태권도의 경기력은 더욱 성장할 것이다. 또한, 이번에 논란이 된 판정 사건의 처리결과에 따라 다가올 대한태권도협회 회장선거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진다. 본지 또한 승부조작으로 까지 번지고 있는 이번 사건을 끝까지 주시하며 대한태권도협회의 처리과정을 지켜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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