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성공한 태권도인 표상, 캐나다 태권도 대부 박영철(70세. 9단) 대사범의 태권도 여정

임장섭 대표 겸 발행인 khutkd5888@naver.com
2025-09-22

 b2efca5ef3a7a.jpg🔼박영철 대사범이 태권도 입신의 경지인 9단증을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세계태권도무예신문] 지구 반대쪽 북아메리카 대륙 북부에 위치한 캐나다의 토론토 온타리오주 해밀턴시에서 '영 박 태권도장(Young Park Martial Arts)'을 창립해서 태권도 기술지도뿐만 아니라 예절·인성 교육을 병행하며 성공적으로 도장을 운영하고 있는 캐나다 태권도의 대부 박영철 대사범의 태권도 여정을 만나본다.

 

박영철 대사범은 1993년 캐나다로 이민 온 후 대한민국 국기(國技)인 태권도의 보급·중흥에 한평생을 바쳤다. 현재 약 600여 명의 수련생을 지도하며, 태권도를 통해 단순한 운동으로서 태권도를 가르치는 것을 넘어 문화적 가교역할, 한국과의 연결, 태권도의 정신 및 예절 교육 등으로 최일선에서 스포츠 외교의 민간 전령사의 역할을 하고 있다.

 

c5f6d57ffad4e.jpg🔼박영철 대사범이 '영 박 태권도장(Young Park Martial Arts)'에서 제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입신의 경지인 태권도 공인 9단(Grand Master)을 보유하고 있는 박영철 대사범은 캐나다 태권도를 반석 위에 우뚝 세운 개척자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타고난 성실성과 뛰어난 지도력을 인정받아 1994년 팬암게임(코스타리카), 1995년 세계선수권대회(필리핀), 1996년 월드컵선수권대회(브라질)까지 3년간 캐나다 국가대표팀 코치를 역임하며 경기력 향상에 눈부신 성과를 만들어냈다. 

 

부산광역시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지도관에서 태권도를 수련한 박영철 대사범은 국내에서 엘리트 선수 출신으로 활동하며 지난 1974년 부산광역시 대표선수로 전국체전에 6회 연속 출전하는 등 다수의 전국 및 시·도대회 우승 경력을 갖고 있는 태권도 챔피온이다.

 

4c214895d26cf.jpg🔼'영 박 태권도장(Young Park Martial Arts)'에서 수련생들이 주먹지르기를 하고 있다.


특히, 당시 최고의 선수들이 모여 있던 해병대 태권도 대표선수를 거쳐, 1980년 부산에서 거학체육관을 개관하여 수많은 제자들을 양성하였다. 그때의 제자들이 장성하여 현재 국내·외 태권도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아 태권도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박영철 대사범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먼 타국 캐나다 토론토에서 태권도를 전하며 살아왔다. 이민 초기 온타리오주 해밀턴시에는 50여 개가 넘는 일본 가라테 도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던 시기였다. 처음 이곳에 체육관을 열 때 만 해도 태권도가 무엇이냐고 물어 올 정도로 태권도에 대한 현지인의 인식은 거의 불모지에 가까울 만큼 낮았다.

 

b47a24931247b.jpg🔼박영철 대사범이 제자들 앞에서 격파 시범을 선보이고 있다.


캐나다를 포함한 해외에서 활동하신 초기 태권도 한인 사범님들은 이민자, 개척자의 신분으로 외로움과 불확실성에 도전을 받았다. 언어도 통하지 않는 낯선 땅에서 도장을 열었지만 현지인들이 태권도를 모르거나 무시하기 다반사였고, 가짜 무술로 취급당하는 등 그 애환(哀歡)은 세계 태권도 보급사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반드시 기록에 남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때로는 차별과 조롱, 문화적 갈등에 시달리면서도 태권도는 예절과 정신을 가르치는 무예라는 신념으로 버티며, 수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불굴의 태권도 정신으로 가라테의 인기를 잠재우고 태권도의 깃발을 토론토 땅에 우뚝 세웠다.

 

eb2d037dc5ca3.jpg🔼박영철 대사범 심사 후 손자를 앉고 사범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박영철 대사범이 운영하는 도장은 3년째 지역 최고 무술도장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2000년 캐나다 올림픽 국가대표선발대회 주최 대회장을 역임하였으며, 해밀톤 동양인 최초 지역 봉사 자랑스런 시장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리고 가끔 백인 제자들을 포함한 다수의 제자들이 찾아와 한국어로 인사하며 내게 큰절할 때는, 하늘이 우리 민족에게 선물로 내려준 태권도의 위대함을 다시금 느끼는 순간이었다며 감격의 찬 목소리로 그동안의 삶과 태권도 여정을 회상하며 목소리가 잠겼다.

 

현재 캐나다에는 박영철 대사범의 제자들과 현지인들이 수많은 태권도장을 열어 운영하고 있으며, 태권도는 현지 문화 속에 살아 숨쉬는 무예로 단단히 자리 잡았다. 그 중심에는 박영철 대사범을 비롯한 이름 없이 묵묵히 희생하며 기반을 조성해 현지에서 태권도를 뿌리내린 한인 사범들의 열정이 남긴 고귀한 유산이라 판단된다.

 

703e51789505b.jpg🔼박영철 대사범(좌측)이 세계 태권도지도관 창관 73주년 기념식에서 이승완 전 국기원장(앞줄 좌측) 등 주요임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편, 성공한 태권도인의 표상인 박영철 대사범은 부인인 임해련 여사와의 사이에 한국과 캐나다에서 프로골퍼로 활동한 딸 현주씨와 토론토대학을 졸업하고 현지에서 국제변호사로 왕성하게 활동 중인 아들 재현씨를 남부럽지 않게 남매를 훌륭하게 키웠으며 슬하에 손자손녀를 두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고 있다.

 

박영철 대사범은 다가오는 11월 중순경 귀국하여 고국에서 지인들과 만남의 장을 마련하여 그동안의 추억을 공유할 예정이며, 태권도계 후배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전달하고, 캐나다와 고향땅을 두루 살피며 사랑하는 태권도와 함께 남은 여생을 값지게 보낼 것이라고 전했다.


d99260295e352.jpg🔼박영철 대사범 부부가 손자손녀와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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