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동행] 경남 태권도인, 도복 벗고 제주의 길 위에 서다… 태권도 대가들의 낭만 여행

김우철 83cjf@naver.net
2026-06-03

25214b1de85fd.jpeg🔼제주숙소 올레스테이션에서  경상남도태권도협회 김신호 회장(앞줄 좌측)과 태권도 임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세계태권도무예신문] 평생 태권도의 길을 걸어온 경남 태권도 원로들이 이번에는 도복 대신 편안한 차림으로 제주 올레길에 나섰다. 승패와 경쟁, 지도와 훈련의 현장을 잠시 벗어나 자연과 사람, 그리고 삶의 의미를 함께 나누는 특별한 동행이었다.

 

이번 제주 올레길 여행에는 경상남도태권도협회 김신호 회장을 비롯해 서재근 부회장, 여태성 부회장, 구동신 이사, 김경수 전략위원장, 김우철 홍보분과부위원장이 함께했다. 또한 정효심 한국여성태권도연맹 의장과 박세나 수필가, 김해영 선생이 동행해 여정의 의미를 더욱 깊게 했다. 특히 김신호 회장은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 그리고 그 속에 담긴 삶의 가치를 직접 전하며 참가자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과 소중한 추억을 선사했다.


bfe614347517c.jpeg🔼서귀포 외돌개를 배경으로 경상남도태권도협회 김신호 회장(우측 4번째)과 임원들이 함께하며 화합의 뜻깊은 순간을 남기고 있다.

 

지난 5월 29일(금)부터 시작된 3박4일 일정은 제주 올레길 6코스(쇠소깍 다리~제주올레 여행자센터)를 중심으로, 사려니숲길 입구, KAL호텔 정원 등 제주의 대표 명소를 따라 이어졌다. 총 437km에 달하는 제주 올레길의 일부 구간을 걸으며 첫날 20km, 둘째 날 15km를 완주한 일행은 발걸음마다 우정과 추억을 쌓아갔다.

 

이들은 의인 거상 김만덕 추모비를 찾아 나눔과 희생의 정신을 되새겼고, 사려니숲길의 푸른 숲과 외돌개가 품은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자연이 주는 위로와 감동을 온몸으로 느꼈다. 오랜 세월 태권도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원로들은 걷는 동안 서로의 삶과 경험을 나누며 더욱 깊은 정을 쌓았다. 또한 제주올레길의 개척자인 고(故) 서명숙 이사장의 영전을 찾아 참배하며 깊은 존경과 추모의 뜻을 전했다. 서명숙 이사장은 제주올레길을 조성해 수많은 사람들에게 걷기의 가치와 삶의 영감을 선물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74159d2622cb7.jpeg🔼사려니숲길 입구에서 경상남도태권도협회 김신호 회장(좌측 2번째)과 태권도 임원들이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 하고 있다 .


특히, 이번 여정은 태권도 9단이라는 명예와 경력을 내려놓고 한 사람의 벗으로, 한 사람의 길동무로 함께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었다. 김신호 회장의 따뜻한 배려와 포용력은 일행의 마음을 하나로 묶었고, 서로를 챙기며 보폭을 맞추는 모습은 태권도가 추구하는 인내와 배려, 존중의 정신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서로를 배려하는 ‘길동무’로서 긴 여정을 함께한 원로들은 “함께 걷는 길이 곧 인생이고,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 곧 태권도의 정신”이라며 깊은 공감을 나눴다. 화려한 경기장이나 시상대보다 더 값진 것은 오랜 세월 함께 걸어온 동료들과의 우정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2587cbaa512af.jpg🔼숲길에서 힐링하며 참가자들이 밝은 얼굴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김신호 경상남도태권도협회장은 “이번 태권도인들의 제주올레길 체험이 뜻깊게 진행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은 제주올레 안은주 대표이사, 이영일 사무국장, 김은남 대표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제주올레가 품고 있는 자연과 사람, 그리고 나눔의 정신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제주 올레길 여정은 단순한 여행이 아닌 태권도인의 삶과 철학을 되돌아보는 의미 있는 순례였다. 제주의 바람을 벗 삼아 걸었던 발자국마다 태권도의 정신이 스며 있었고, 함께 나눈 웃음과 추억은 세월이 흘러도 지워지지 않을 소중한 자산으로 남게 됐다. 도복을 벗고 자연 속에 선 태권도 대가들의 모습은 강함보다 따뜻함이, 경쟁보다 동행이 더 큰 감동을 전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으며, 그들이 함께 걸은 제주의 길은 태권도의 또 다른 아름다운 품격으로 오래 기억될 것이다.

 

 

a108cf04be535.png🔼경상남도태권도협회 임원들이 함께한 올레 여정길 지도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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