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월드태권도 그랑프리 첫날 김유진 은메달, 홍효림 동메달 획득

김건형(캐나다 본부장) tedkim88@naver.com
2026-06-06

⏩2028 LA올림픽 랭킹 레이스 본격 시작… 52개국 255명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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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 -57kg급 김유진(오른쪽) 선수가 결승전 경기에서 얼굴 돌려차기 공격을 하고있다.


[세계태권도무예신문]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향한 본격적인 랭킹 경쟁이 로마에서 시작됐다.


지난 6월 5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로마 포로 이탈리코에서 세계태권도연맹(WT) 주최로 열린 '로마 2026 WT 월드태권도 그랑프리 시리즈1' 첫날, 한국은 여자 -57kg급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 선수가 은메달, 여자 -67kg급 홍효림(용인대) 선수가 동메달을 수확했다.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유진(랭킹 2위) 선수는 결승에서 지난해 우시 세계선수권 결승에서 뼈아픈 패배를 안긴 이 체급 올림픽랭킹 1위 브라질의 마리아 클라라 파체코를 다시 만났다. 설욕에 나섰지만 0대 2로 패해 은메달에 머물렀다.


1회전부터 몸통 공격을 연거푸 내주며 2대 6으로 뒤졌다. 2회전 주무기 오른발 공격이 좀처럼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는 사이 상대의 몸통과 머리 기술을 잇달아 허용하며 2대 14로 졌다.


준결승전에서는 캐나다 엘라 브루스터를 상대로 여유 있는 경기를 펼쳤다. 1회전 몸통 선취점을 뽑은 뒤 후반 추가 득점으로 가볍게 따냈다. 2회전 몸통 점수를 먼저 내줬으나 곧 만회하고 주특기 머리 공격으로 승기를 잡았다. 몸통을 추가하며 7대 2로 마무리했다.

 

올림픽랭킹 33위 홍효림 선수는 예선부터 매 경기 치열한 접전 끝에 힘겹게 메달 문턱을 넘어 준결승까지 올랐다. 그러나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이 체급 랭킹 1위 비비아나 마통의 거침없는 공격에 고전하며 0대 2로 져 동메달에 머물렀다.


1회전 시작부터 상대의 맹공 속에 기습 몸통을 연거푸 허용하며 고전했다. 중반 2대 8로 뒤진 채 한계선 밖으로 밀려나며 감점까지 받았다. 몸통을 잇달아 성공하며 추격했지만 후반 머리를 허용하며 12대 16으로 1회전을 내줬다.


2회전은 시작부터 상대의 오른발 앞발 공세에 밀렸다. 기습 머리 반격을 시도했으나 비켜나갔고 중반 0대 4까지 벌어졌다. 서로 몸통을 주고받으며 추격에 나섰지만 4대 10으로 주저앉았다


홍효림 선수를 잡은 비비아나는 결승에서 파리 올림픽 결승에서 이미 한 차례 제압한 바 있는 랭킹 7위 세르비아의 알렉산드라 페리시치를 2대 0으로 가볍게 제치며 이 체급 절대 강자로서의 위치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남자 -80kg급에서는 이변이 일어났다. 랭킹 37위 스페인의 후안 안토니오가 준결승에서 랭킹 3위 미국의 씨제이 니콜라스를 꺾은 데 이어 결승에서도 랭킹 1위이자 지난해 WT 올해의 남자선수로 선정된 브라질의 엔히케 마르케스 로드리게스 페르난데스마저 압도적으로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WT G-6급으로 체급별 올림픽랭킹 상위 28명과 지난해 샬럿 그랑프리 챌린지 상위 3명, 개최국 쿼터 1명 등 체급별 최대 32명이 출전한다. 한국을 비롯해 52개국 255명의 선수와 난민팀이 출전했다.


국가별 체급당 최대 2명까지 출전 가능하며, 그랑프리 챌린지 통과자는 국가별 쿼터와 별개로 1명이 추가될 수 있다. 지난해 샬럿 그랑프리 챌린지 메달리스트 22명도 출전권을 얻어 로마 무대에 합류했다.


그랑프리 시리즈는 우승 시 랭킹 포인트 60점이 부여되는 WT 최고 수준의 시리즈 대회다. 직전 대회는 2023년 맨체스터 파이널로 3년 만의 재개다. 시상은 금메달 5,000달러, 은메달 3,000달러, 동메달 1,000달러이며 WT 세계랭킹과 올림픽 랭킹 포인트가 동시에 반영된다.


한국은 대회 2일차인 6일 여자 +67kg급 송다빈(울산광역시체육회)·윤도희(삼성에스원) 선수, 남자 -68kg급 장준(한국가스공사)·성유현(삼성에스원)·정우혁(한국체대) 선수, +80kg급 강상현(울산광역시체육회) 선수 등이 출전한다.


한편, 이날 준결승 본선 경기에 앞서 WT 태권도 시범단이 이탈리아 치아오 시범단(Ciao)과 함께 경기장을 찾은 현지 관중에게 태권도 시범 공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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