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근 대표, 태권도계 어른이 보이지 않는다… 누가 후배들의 길잡이가 될 것인가

임장섭 대표 겸 발행인 khutkd5888@naver.com
2026-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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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태권도무예신문] 태권도계가 깊은 고민의 기로에 서 있다. 조직 간 갈등과 이해관계의 충돌, 끊이지 않는 대립 속에서 태권도가 지켜야 할 본질적 가치와 공동체 정신이 흔들리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태권도계 원로와 지도자들이 후배 세대의 길잡이이자 공동체의 나침반 역할을 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 또한 높아지고 있다.

 

김덕근 바른태권도시민연합회 겸 국제스포츠인권위원회 대표는 최근 발표한 칼럼 “길을 묻는 태권도, 어른을 기다린다”를 통해 태권도계가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것은 또 하나의 권력이나 직함이 아닌, 양심과 품격으로 후배들을 품고 태권도의 가치를 지켜낼 수 있는 '참된 어른'의 존재라고 강조했다.

 

김덕근 회장은 태권도가 단순한 경기 종목을 넘어 예의와 인내, 배려와 절제를 가르치는 무도이자 정신문화라는 점을 상기시키며, 갈등과 분열의 시대일수록 원칙과 소신으로 공동체를 이끌어 갈 어른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후배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잘못된 길에는 따끔한 충언을 아끼지 않으며, 이해관계를 넘어 태권도의 미래를 먼저 고민하는 지도자의 자세가 절실한 때라고 밝혔다.

 

다음은 바른태권도시민연합회 겸 국제스포츠인권위원회 김덕근 대표가 전한 칼럼 “길을 묻는 태권도, 어른을 기다린다”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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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길을 묻는 태권도, 어른을 기다린다

 

태권도계가 흔들리고 있다.

갈등은 깊어지고, 분열은 일상이 되었으며, 서로를 향한 비난과 대립은 끊이지 않는다.

 

그러나 더 안타까운 것은 이러한 혼란 속에서 태권도계의 좌표를 제시해 줄 참된 어른의 목소리를 듣기 어렵다는 사실이다.

 

원로는 많다. 경력도 많고, 업적도 많다.

 

그러나 나이가 많다고 모두 어른이 되는 것은 아니다.

직함이 높다고 모두 스승이 되는 것도 아니다.

 

참된 어른은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사람이 아니라 후배들의 길을 밝혀주는 사람이다.

 

예로부터 구도자는 길을 찾는 사람이었다. 자신을 낮추고 진리를 향해 걸어가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참된 스승은 자신이 앞에 서기보다 후배들이 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뒤에서 등을 밀어주는 사람이었다.

 

오늘날 태권도계는 기술보다 철학이 경쟁보다 품격이, 권력보다 양심이 필요한 시점에 서 있다.

 

그런데 정작 후배들에게 방향을 제시하고, 갈등을 중재하며, 태권도의 본질을 이야기하는 목소리는 점점 작아지고 있다.

 

참된 어른은 편을 가르지 않는다. 참된 어른은 권력을 좇지 않는다. 참된 어른은 침묵해야 할 때와 말해야 할 때를 안다.

 

후배들이 방황할 때 손을 내밀고, 태권도의 가치가 흔들릴 때 원칙을 말하며, 조직이 길을 잃을 때 나침반이 되어주는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태권도계의 어른이다.

 

지금 태권도계가 잃어버린 것은 사람이 아니다. 어른이다.

 

구도자의 길은 자신을 높이는 길이 아니라 자신을 비우는 길이다. 비운 만큼 채워지고, 낮아진 만큼 존경받는다.

 

태권도의 정신 역시 상대를 이기기 전에 자신을 이기는 데서 출발한다.

 

후배들은 완벽한 영웅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아픔을 품어주며, 때로는 따끔하게 꾸짖더라도 바른 길을 가르쳐 주는 어른을 기다리고 있다.

 

태권도는 발차기로만 이어지는 무도가 아니다. 사람과 사람이 이어가는 정신의 유산이다.

 

그 정신을 다음 세대에 전해 줄 어른이 없다면, 아무리 화려한 기술과 조직을 갖추어도 태권도의 미래는 흔들릴 수밖에 없다.

 

오늘 태권도계는 다시 묻고 있다.

"누가 태권도의 좌표를 제시할 것인가." 그 답은 직함 속에 있지 않다.

 

권력 속에도 있지 않다. 오직 자신을 비우고 후배들을 품는 사람, 진실과 양심을 지키는 사람, 그리고 태권도의 길을 묵묵히 걸어온 참된 어른의 모습 속에 있다.

 

어른이 사라진 공동체는 방향을 잃고, 방향을 잃은 공동체는 결국 길을 잃는다.

 

지금 태권도계에 필요한 것은 또 하나의 권력이 아니라, 모두가 존경할 수 있는 한 사람의 참된 어른이다.


바른태권도시민연합회 겸 국제스포츠인권위원회 대표 김덕근


(위 칼럼은 본지의 편집 의도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으며, 모든 책임은 정보 제공자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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